분당 샛별·일산 강촌…1기 신도시 3.6만 가구 재건축 스타트
1991년 최초로 입주한 분당과 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이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정비사업 초기부터 비용을 지원해 선도지구가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가 속한 지방자치단체는 27일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당 '공공기여' 일산·중동 '주차'에 당락…추가 분담금은 관건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에 가장 먼저 착수할 선도지구가 발표된 가운데 추가 공공기여와 주차 대수 등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비 업계에서는 추가 공공기여 결정이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분당의 A단지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곳도 그나마 재건축 후 동일 주택형으로 입주한다고 했을 때 1억 원 이상의 분담금 얘기가 나온다"며 "추가 공공기여를 이미 결정한 상황에서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공공기여까지 고려하면 사업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년부터 선도지구 지정방식 사라진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공개된 가운데 내년부터는 선도지구 지정 방식이 없어집니다. 대신 연차별로 정해둔 2만 가구 안팎의 정비 물량 내에서 주민 동의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신도시별 정비기본계획에 순차 정비 개념을 도입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가 단숨에 2억 치솟아…지방서도 갭투자 문의 쇄도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인근 중개업소에는 선도지구 선정 아파트 단지에 대한 매도·매수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가 아닌 선정 단지로 매수 의사를 변경하는 매수인도 등장했습니다. 수내동 B중개업소 대표는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매수 희망자가 푸른마을 전용 84㎡를 매수하기로 했다가 선도지구에서 탈락하자 조금 전 양지마을 전용 59㎡를 매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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