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힙하거나 죽거나 …
존폐 기로에 내몰렸던 전통시장이 전국 각지의 MZ세대를 끌어들이며 화려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속초에서 전통시장이 해변보다 더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경남 진주 논개시장, 경남 고성시장, 강원 정선아리랑시장 등도 남부럽지 않은 지역 '명소'로 재탄생했다.
쿨하게 '느낌' 살린 시장 … 청년상인 늘자 MZ세대 몰려
손님들은 시장 골목을 따라 대형마트에서나 볼 법한 쇼핑 카트를 밀고 다녔다.
김경락 서남신시장 상인회장은 "스타 점포를 찾는 손님들이 시장에 온 김에 필요한 물건까지 사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시장은 20·30대 젊은 손님들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라디오 방송국'도 이 시장의 자랑거리다.
'킬러콘텐츠' 없으면 쇠락 …"디지털 교육·마케팅 지원 절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상인회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소위 '인스타 핫플'로 거듭난 전통시장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여전히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상인들이 전통시장 지원 방안으로 '디지털 교육' '디지털 홍보' 등을 꼽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혜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시장 점포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비대면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상인 대상 디지털 교육, 인식 개선,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夜! 더 재밌네
국내 첫 야시장은 부산시 중구에 위치한 부평깡통시장이다.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명 관광지에서 성행하는 야시장 문화를 국내 전통시장에 도입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밤 문화를 선보이고 전통시장도 살린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6·25전쟁의 애환을 간직한 부평깡통시장은 야시장으로 거듭나면서 초기부터 연중 매일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상설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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