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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울경제

對美수출 10대품목 관세폭탄에 '무방비'(24.11.8.금/서울경제)

by 폴리매스린치핀 2024. 11. 8.

對美수출 10대품목 관세폭탄에 '무방비'

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 수출 상위 10개 품목이 모두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고율 관세정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반도체 부품은 미 관세법상 무관세다.
자동차 품목은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평균 두 자릿수를 웃돌고 반도체 부품인 D램 모듈은 165%에 달해 무역적자 축소를 원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문제 삼을 수 있다.

 




뉴 마가는 中과 격차 벌릴 기회…“트럼프와 패키지 딜 필요”

2017년부터 4년간 미국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을 지내면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를 맡았던 피터 나바로는 올해 7월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모습을 '뉴 마가'로 정의했다.
미국의 탈중국 및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방법도 있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가 중국을 더 많이 때려줄수록 한국 기업에는 이득"이라며 "한국 기업이나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미국의 손을 빌려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다음 타깃은 한국, 정부·기업 '원팀' 대응을"

이명박 정부 시절 마지막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의 재협상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도 커졌다"며 "트럼프 2기 시대에는 우리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장은 "트럼프 2기 통상 정책의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일방주의, 대중 견제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트럼프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집권 시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USMCA 재협상도 이런 흐름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USMCA는 트럼프가 1기 때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다는 이유로 북미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해 2020년 발효됐다.

 

미국산 LNG 등 수입 확대 검토…미국산 감자-복숭아 수입 압박 거세진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원유·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2019년 18년간 11조 원 규모의 미국산 LNG를 추가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한국이 미국산 원유·LNG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韓생산차 절반 '관세 사정권'…美점유율 70% 앞둔 배터리도 비상

관세를 무기로 쓰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의 표정이 얼어붙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 업체인 현대차·기아 역시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막대하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생산 물량 중 19.5%를 미국으로 수출했고 기아도 생산량의 21.7%를 미국으로 보냈다.

 



트럼프 "美 조선업, 韓 도움·협력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12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실무진을 통해 일정을 조속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에게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미국의 위기감과 맞닿아 있다.

호황에 트럼프 러브콜까지…날개 단 K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국 조선업에 협조 요청을 하면서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국내 조선업이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투함까지 건조하기 위해서는 미 현지 조선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현지 국내 조선사의 미국 조선소 유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조선업은 쇠퇴해 인력이 부족하고 인프라도 없는 상황"이라며 "미 정부 지원 없이는 산업이 살아나기 어렵다"고 말했다.